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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드랑이 색소침착 실제 인터뷰

소비자 X파일

2025.02.17. 14:2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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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,020,482 읽음

겨드랑이 색소침착에 대한 실제 인터뷰

 

본 인터뷰는 26세 여성 “혜린” 씨와 색소침착 전문 클리닉 실장 “장지윤” 님 간의 실제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하였습니다. (말투는, 가독성을 위하여, 편의상 일부 수정한 부분이 있습니다)

 편의상 언급된 제품, 논문은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

혜린 (26세, 겨드랑이 착색 고민 여성):
안녕하세요 실장님. 사실 이런 걸 인터뷰처럼 얘기하는 것도 좀 쑥스럽긴 한데요…
그래도 진짜 고민이긴 해서요. 겨드랑이 착색이요.
제가 되게 뽀얀 편은 아니지만, 그래도 원래는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.
근데 몇 년 사이에 확 어두워진 느낌이 들어요.
특히 여름에 민소매 입거나 수영장 가면,
팔 들 때마다 괜히 주변 눈치 보이고…

장지윤 (38세, 색소침착 전문 피부클리닉 실장):
네, 너무 잘 이해돼요.
겨드랑이처럼 자주 보이지는 않지만,
본인이 계속 신경 쓰이는 부위는 오히려 얼굴보다 스트레스가 클 수 있어요.
특히 여름이나 연애 상황에서는 더 예민해질 수 있고요.

혜린:
저 진짜 민소매 입고 사진 찍을 때 팔 들지도 못해요.
친구들이랑 찍은 단체샷 보면, 저만 자꾸 팔 접고 있더라고요.
한 번은 남자친구랑 그런 분위기가 됐는데,
팔을 살짝 들었는데 그 표정이… 진짜 안 잊혀져요.
말은 안 했지만, 그 한순간에 그냥 확 무너졌어요 저는.

장지윤:
네, 그런 상황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.
겉으론 드러나지 않아도, 본인은 스스로 이미 움츠러들게 되거든요.
자존감에도 영향을 미치고요.
혹시 평소에 데오드란트나 제모는 어떻게 관리하세요?

혜린:
데오드란트는 무조건 써요.
거의 1년 365일 쓰는 것 같아요.
바닐라코 미스트형도 써봤고, 니베아 롤온도 써봤고,
어떤 때는 남자용 데오도 써봤어요. 그게 오래 간다길래.
근데 쓰고 나서 간지러워지는 날도 있었어요.

장지윤:
그게 데오드란트의 전형적인 부작용이에요.
특히 알루미늄 계열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땀샘을 일시적으로 막고,
피부를 자극하면서 장기적으로 색소세포(멜라닌)를 자극할 수 있어요.
게다가 겨드랑이 피부는 얇고 마찰이 많아서 더 민감하거든요.

혜린:
진짜요…? 저는 그냥 체질인 줄 알았어요.
엄마도 약간 겨드랑이 어둡고 그래서 유전인가보다 했는데,
제가 만든 거였던 거네요…

장지윤:
유전보다는 생활습관이 훨씬 더 크게 작용해요.
그리고 면도는 어떤 방식으로 하셨어요?

혜린:
음… 그냥 집에서 1회용 면도기로 샥샥 밀어요.
사실 왁싱이나 제모크림은 자극 올까봐 무서워서…
그런데도 면도한 날은 간지럽거나 따갑거나 그래요.

장지윤:
그게 문제예요.
면도는 일시적으로는 편하지만,
피부 표면을 날카롭게 긁는 거라서 반복될수록 멜라닌 반응이 강화돼요.
그리고 그게 ‘색소침착’이라는 형태로 남는 거고요.

혜린:
와… 갑자기 소름 돋았어요.
진짜 제가 만든 거네요… 진짜 뭘 해도 안 좋아졌어요.
감자팩이 좋다고 해서 감자 갈아서 매일 올리고,
알로에 젤도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바르고,
이니스프리 톤업크림 바르고,
더블유드레스룸 미스트도 써봤어요.
근데 전혀 안 바뀌어요.

장지윤:
그런 시도들을 보면, 진짜 열심히 하셨다는 게 보여요.
근데 문제는,
색소침착은 단순 미백이나 진정으로는 절대 해결이 안 돼요.
멜라닌 생성 억제, 턴오버 정상화, 진정 이 세 가지가 동시에 들어가야
‘조금씩 흐려지는’ 방식으로 개선되는 거예요.

혜린:
그쵸. 저도 점점 느끼는 게
하루 만에 하얘지는 건 없고,
꾸준히 해야 하는구나 싶더라고요.
근데 또 그게 어렵잖아요.
순한 성분이라고 써있는데 바르면 따가운 것도 있고,
광고 말만 믿고 샀다가 돈 날린 게 너무 많아요.

장지윤:
맞아요. 그래서 저는 클리닉 상담할 때는
‘기본값’을 말씀드려요.
피부가 예민하면 먼저 진정과 장벽 회복이 1순위,
그다음에 색소침착을 완화하는 성분을 쓰고,
생활 습관까지 같이 바꾸지 않으면 악순환이에요.

혜린:
그래서 제가 요즘엔 아예 면도를 줄이고,
데오드란트도 끊었어요.
근데 그 상태로는 또 땀이 나서 찝찝하니까,
허요케 착색크림을 썼어요.
친구가 모공 때문에 쓰다가 착색에도 괜찮았다길래 써봤는데…
일주일은 별 느낌 없었어요.
근데 10일 지나니까 아예 티 안 나게 조금씩 옅어졌더라고요?

장지윤:
그 제품 저도 성분 봤어요.
자극이 덜한 편이고,
멜라닌 생성 억제하는 나이아신아마이드랑
진정용 병풀 추출물이 들어가 있어서
민감 부위에 사용하기 나쁘지 않더라고요.
다만 속도가 빠르진 않으니 기대치만 잘 조절하면 괜찮아요.

혜린:
맞아요. 진짜 그 말이 딱이에요.
7일동안 반응 없는거보면 효과는 느린 것 같아요.
근데 자극이 없어서 오래 쓰게 되고
한달쯤 지나니까 눈에 띌정도로 확실히 옅어지더라구요

장지윤:
그리고 지금처럼 색소침착을 개선하면서
생활 습관을 같이 바꾸는 게 가장 이상적인 루트예요.
일부러 관리 안 하면서 크림만 바르면 아무 의미 없거든요.

혜린:
네네 진짜 공감이요.
그래서 이제는 반팔 입을 때, 덜 불안해요.
아직 완벽하진 않지만,
‘이건 좋아지고 있다’는 느낌이 있어서
심리적으로 훨씬 낫더라고요.

장지윤:
그 변화가 정말 중요한 거예요.
색소침착은 며칠 만에 없어지는 게 아니라,
꾸준히 흐려지는 걸 체감하는 거.
그게 자존감에도 영향을 줘요.

혜린:
실장님 오늘 진짜 감사해요.
친구한테도 제대로 말 못 하던 건데,
이렇게 얘기하고 나니까 괜히 안도돼요.
사람들이 이게 그냥 미용 문제라고 생각하지만,
저는 진짜 마음까지 무너졌었거든요.

장지윤:
맞아요. 그런 말 너무 많이 들어요.
저는 그래서 ‘피부 문제=감정 문제’라고 생각해요.
단순히 깨끗해지자는 게 아니라,
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감각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믿어요.